Written by EM Malachi
Laughter and music filled Castle Salle’ Dacil, and the drink flowed freely. The younger knights did not appreciate the situation, and the veterans chose to feign high spirits for the sake of morale. Tomorrow, their ranks would join with the armies of Britannia to strike against Mondain’s monstrous legions. Even if the battle was won, many of their number would die far from home.
Keeping the worry from his face, Shamino Salle’ Dacil, the Ranger King, stopped at each table of revelers to share a toast or laugh at a story. They were good people, and while he had only been their king for a few short years, he already owed them everything.
Shamino kept the mask in place until he retired to the royal solar. Seeing him, Beatrix put down her writing and joined him by the window. She wrapped her arms around him, pulling him close. The evenings were cool in the mountains around the castle, and her warmth was appreciated. They stood in silence for a time, looking down at the fields below. The farmhouses that dotted the countryside were dark, but there was light and movement in the small hamlet of Lost Friends where they were preparing the pack horses that would provision the army. From the high cliffs that helped protect the castle, his war effort seemed insignificant. Shamino sighed, “I hope this is the right decision.”
“My sweet Shamino, you believe in your friend’s plan. A great force must confront Mondain’s armies, even if the Stranger succeeds. If you’re worried, I should come with you. You’ll need help caring for the wounded.”
“No. Your place is here. Your family has ruled these lands for countless generations, and the people need their princess. If we both died in some distant land, it would destroy their spirit, and if this alliance crumbles against the enemy, the people will look to you and your father to defend our borders.”
Beatrix smiled up at him, her eyes glinting in the moonlight. “Always being the responsible king. Father was right to divide his rule with you. Just make sure you come back to me, my love.”
Kissing her on the forehead, he made a promise, “The next time there is merriment in these halls will be our wedding.”
*****
The ghost walked the ruins of the fallen castle, the ethereal silks of her dress billowing behind her. Her steps did not disturb the years of dust on the floor, and her sobs echoed in the forgotten halls. The dyes of the tapestries had faded to grey over the centuries, but a single piece of worn heraldry showed a white ankh on a field of green. After hours of wandering, the spectre returned to a skeleton wearing a tattered dress and an engagement ring. Her pale fingers traced the edges of the diamond. “Where are you, my love?”
危険と絶望の地
笑い声と音楽がサールダシル城を満たし、飲み物が次から次へとふるまわれていた。若き騎士らは状況を好ましくは思っていなかったし、老兵は士気を高めるためにあえて上機嫌を装うことを選んだ。明日、彼らの軍はブリタニア軍に合流し、魔法使いモンディンの巨大な軍勢に戦いを挑むだろう。よしんば戦いに勝利したとしても、多くの者たちが遠く故郷を離れた地で命を落とすだろう。
その顔に心痛を押し隠したまま、シャミノ・サールダシル、レンジャーにして王は、酔客たちのテーブルをひとつひとつ回っては、互いに乾杯したりとりとめのない話に笑ったりしていた。彼らは良き人々であり、シャミノはほんの数年王として君臨する間に何かにつけて彼らに借りを作ってしまっていた。
シャミノは王の控室に戻るまで、その顔に仮面を貼り付けたままでいた。彼の姿を認めると、ビュートリクスは書き物をする手を止めて彼とともに窓辺に立った。彼女はシャミノに両の腕をまわして引き寄せた。城のある山間の夕べの空気は冷たく、彼女の温もりはありがたかった。彼らはしばらくの間そのまま静かに立ちつくし、眼下に広がる大地を見つめていた。片田舎に転々と散らばる農家の灯りは点いていなかったが、ロスト・フレンズの小さな村落では灯りとともに人々が軍に物資を供給するための荷馬を用意する動きが見て取れた。防御のために高い崖の上に建てられた城の上から眺める彼の戦いのための努力は、取るに足らないもののように見えた。シャミノはため息をついた。
「これが正しい決断であったことを祈るよ。」
「シャミノ、愛しい人。あなたはご友人の計画を信頼していらっしゃるはず。たとえ敵が勝利しようともモンディンの軍勢の前には大きな力で立ち向かわねばなりません。ご心配なら私もあなたとともに参ります。怪我人を手当する者が必要になりましょう。」
「それはだめだ。君のいるべき場所はここだ。君の家族は数えきれないくらい代々この地を統治して来たのだし、人々には王女が必要だ。もし僕たちが二人とも遠く離れた地で死ぬようなことがあれば人々の心は壊れてしまうだろうし、もしこの同盟が敵の前に砕け散ってしまったら、君と父上が引き継いで国境を守ってくれることを人々は期待するだろう。」
ビュートリクスはシャミノを見上げて微笑み、彼女の瞳は月明かりに照らされて輝いていた。
「いつ如何なる時も信頼に足る王でいらっしゃる。父上があなたに領土を分け与えたのは正しいご判断でした。ただ、必ず私の元に戻ると約束してください。愛しい人よ。」
ビュートリクスの額に口づけながらシャミノは誓った。
「この広間に次に笑いさざめきがあふれるとき、それは僕たちの結婚式になるだろう。」
*****
幽霊は廃墟と化した城の中を歩き、透き通るような絹のドレスは彼女の後ろでそよいでいた。彼女の歩みは何年もの間床に降り積もった埃を舞い上げることもなく、彼女のすすり泣きだけがもはや誰にも顧みられることもなくなった広間にこだましていた。何百年もの間にタペストリーは色褪せ、しかしただひとつ、擦り切れた紋章だけが緑色の背景に白いアンクを際立たせていた。 何時間彷徨っていただろうか、幽霊は朽ち果てたドレスと婚約指輪をまとった白骨のもとへと戻った。彼女の青白い指先がダイヤモンドのふちをなぞった。
「どこにいるの?愛しい人。」
위험과 절망
살 다실 성에 웃음과 음악이 가득했고, 술이 자유로이 오갔다. 하지만 젊은 기사들은 그 상황을 음미할 순 없었다. 노련한 기사들도 그저 사기를 위해 겉으로만 즐거운 행색을 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도 그럴게 내일 그들은 브리타니아의 군대와 합류해 몬데인의 엄청난 군단에 대항해 싸우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설령 전투에서 이기더라도, 이들 대다수는 집에서 먼 곳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될 터였다.
순찰자의 왕인 샤미노 살 다실은 근심을 덜어주고자 각 탁자에 들려 함께 건배를 하며 웃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좋은 사람들이었고, 비록 샤미노가 이들의 왕이 된지는 불과 몇 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이들에게 모든 걸 빚진 기분이 들었다.
샤미노는 자신의 침소로 들기 전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윽고 그가 침소에 들었을 때, 그를 바라보던 베아트릭스는 글을 쓰는 걸 멈추곤 창가에 있던 그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양팔을 들어 샤미노를 꼭 껴앉았다. 저녁이 되니 산맥에 둘러쌓인 성이 추워지니 그녀의 온기 뚜렷하게 느껴졌다. 둘은 한동안 아무 말도 없이 서서, 아래에 보이는 들판을 바라보았다. 저 멀리 외각에 점처럼 보이는 농가들을 검게 물들였지만, 빛과 로스트 프렌즈 마을의 조그마한 투구들이 움직이며 군대를 위한 보급품을 짐말에 싣고 있는 게 보였다. 높은 절벽에선 성을 수호할 준비를 분주히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전쟁 준비는 변변찮았다. 샤미노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게 올바른 결정이면 좋겠소.”
“사랑하는 샤미노님, 그대는 친구의 계획을 믿는다고 말씀하셨지요. 설령 이방인이 성공한다 하더라도, 연합군이 몬데인의 군대와 필히 맞서야 한다고요. 만약 그대가 걱정하신다면, 저도 그대와 함께 하겠어요. 부상병들을 보살필 사람이 필요하실 거예요.”
“아니오, 그대의 자리는 이곳이오. 그대의 가문은 오랜 세대를 거쳐 이 일대를 다스려왔소. 그리고 백성들은 공주를 필요로 하오. 만약 우리가 모두 저 이역만리에서 죽는다면, 저들은 영혼을 잃어버린 것이나 진배없을 거요. 그리고 만약 이 연합이 적들에 의해 쓰러진다면, 백성들은 그대와 그대의 아버지가 이 땅을 지켜주길 바랄 거요.”
베아트릭스는 그에게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녀의 눈은 달빛에 반짝이고 있었다.
“늘 현명한 왕이 되려 하시는군요. 아버지께서 그대와 통치권을 나눠 가진 건 옳은 결정이었어요. 그저 제게 다시 돌아온다고만 약속해주세요, 내 사랑.”
그녀의 이마에 입맞춤을 하며 샤미노가 약속했다. “다음에 이 회관이 떠들썩하게 될 때는 바로 우리의 결혼식일 거요.”
*****
한 영혼이 쓰러진 성의 폐허를 거닐고 있었다. 천상의 비단같은 그녀의 형체없는 드레스가 뒤에서 나풀거렸다. 그렇지만 그녀가 거닐어도 수 세기동안 바닥에 쌓인 먼지는 걷히지 않았다. 그녀가 흐느끼는 소리가 잊혀진 회관에 울려펴졌다. 벽걸이 융단에 물든 빛깔은 수 세기를 거치며 잿빛으로 바랬다. 그러나 그 중 녹색 바탕에 흰 앵크처럼 보이는 한 가문의 문장은 닳긴 했지만 볼 수 있었다. 수 시간을 떠돌던 끝에 그 영혼은 약혼 반지를 끼고 누더기가 된 드레스를 입은 해골로 되돌아갔다. 그 해골의 새하얀 손가락이 약혼 반지의 다이아몬드 가장자리를 애처롭게 쓰다듬었다.
“대체 어디에 있나요, 내 사랑?”